"슬픔을 딛고 오른 무대, 예술인의 의지에 관객들도 감동"
연극계의 큰 어른 신구(88)가 아내상을 겪은 후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선다. 4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신구의 아내 하정숙 씨가 지난 2일 별세했음을 알리면서도, "신구 선생님은 예정대로 공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평생 관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겨오셨기에,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신다."
- 제작사 파크컴퍼니 공식 입장 중에서
이날 오전 아내의 발인을 마친 신구는 바로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연극 무대에 섰다. 그의 이러한 결정에 팬들과 관객들은 "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 "가슴 아픈 선택이지만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51년 해로한 아내, 그리움을 무대에 담아"
신구는 1974년 하정숙 씨와 결혼해 반세기 넘는 시간을 함께한 부부였다. 과거 한 방송에서 "6년 연애 끝에 결혼했고, 평생 사랑했다"며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 결혼 51년,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음
- 2023년 심부전증 진단 받고 인공 심장박동기 삽입
- 최근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사이비 교주 역으로 열연
이번 공연은 원래 전국 투어 중이던 '고도를 기다리며'의 일정으로, 신구는 건강 문제와 개인적 슬픔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서의 책임"을 끝까지 지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의 반응 "박수로 위로를 전합니다"
제작사는 "관객 여러분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실제로 공연장에서는 "신구 선생님 힘내세요!"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네티즌 반응
- "진정한 예술인의 모습이다"
- "아내님도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 보셨을 거예요"
- "88세의 나이에 이런 의지라니… 존경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정숙 씨의 빈소에는 신구를 비롯해 가족들이 함께했으며, 장례는 조용히 치러졌다. 신구는 "아내의 마지막을 보내고 무대에 선다"는 각오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 정보]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 일시 : 7월 4일~5일
- 장소 :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객과의 약속, 마지막까지 지키는 배우"
60년 넘는 연기 인생 동안 영화, 드라마, 연극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연기계의 산증인으로 자리매김한 신구. 이번 사건을 통해 "진정한 배우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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