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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태국산 변경, 교촌 윙 태국산, 교촌치킨 원가절감?

by 인포 블로그 2025. 7. 12.

국산 닭에서 태국산으로 전환했지만 가격은 그대로

교촌치킨이 기존 국산 닭을 사용한 '윙' 시리즈(교촌윙, 레드윙 등)를 단종하고, 태국산 닭으로 만든 '윙박스'를 출시했다. 문제는 원재료를 저렴한 태국산으로 바꿨음에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이다.

  • 기존 윙 시리즈: 국산 닭, 2만 2000~2만 3000원
  • 새로운 윙박스: 태국산 닭, 동일 가격(2만 2000~2만 3000원)
  • 비교 대상인 점보윙(태국산): 2024년 기준 1만 9000원 → 실질적 가격 인상

닭고기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산 부분육은 국내산보다 20~30% 저렴하지만, 냉동육 특성상 품질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알리지도 않았다"…공지·중량 정보 삭제 논란

교촌은 윙 시리즈 단종을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모르고 주문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SNS에서는 "윙 시리즈가 없어져 당황했다", "태국산인 줄 모르고 시켰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중량 정보도 삭제됐다.

  • 과거 윙 시리즈: 조리 전 920g 명시
  • 윙박스: 중량 표기 없음 → 소비자 알권리 침해 논란

실제 측정 결과, 윙박스의 조리 후 중량은 약 630g으로 기존 제품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교촌의 해명 vs 소비자 반응

교촌 측은 "점보윙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 "육질 개선 및 팁(못 먹는 부분) 컷팅 반영"
  • "물류·해동 비용 고려하면 국내산과 가격 차이 없음"
  • "오히려 태국산이 이익률 10% 낮다"

라고 주장했지만, 소비자들은 "값은 그대로인데 품질이 떨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포장 박스로 '양 많아 보이게' 의혹

일부 소비자들은 "윙박스 포장이 더 커져 양이 많아 보이게 꾸며졌다"고 지적했다. 교촌은 "유분 보존을 위해 패드 추가"라고 해명했지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론: 소비자 신뢰 잃은 무성의한 정책

교촌의 이번 결정은 원가 절감을 위해 품질을 낮추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데다,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점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앞으로 중량·원산지 투명한 공개 가격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값은 그대로인데 왜 품질이 떨어지나요?"라는 소비자의 질문에 교촌이 제대로 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