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모가 중학생 자녀들의 진로 고민으로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다. 24일 방송된 tvN STORY '일타맘'에서 안재모는 딸 서영(중2)과 아들 서빈(중1)의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현실적인 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 "모든 학업 포기" 선언한 딸의 댄서 꿈
안재모는 프로그램에서 "딸 서영이가 댄서가 되겠다며 모든 학업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서영양은 현재 주7일 댄스 학원에 다니며 춤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는데, 안재모는 "월화수목금토일 댄스 학원에 간다"는 딸의 말에 "공부 수업은 10~20%밖에 안 되네? 풀 댄스네?"라며 당혹스러워했다.
특히 안재모 부인과 딸 사이에 큰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모는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하는 말투를 습관적으로 쓰기도 한다. 와이프와 (딸이) 대판 싸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고등학교 되면 더 심해진다"며 안재모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 예고 진학 위한 현실적인 조언
안재모는 딸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댄스 학원을 직접 찾았다. 학원 선생님은 "예고가 예대보다 가기 어렵다. 서울에 있는 예고가 두 개밖에 없다"며 "공부를 아예 놓으라고 하지 않는다. 동점자가 나올 경우 학업 성적이 높은 친구가 붙는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이에 안재모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며 "저도 예고에 붙은 이유가 그 전까지 계속 공부만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모는 안양예고 출신으로, 연기자가 되기 전부터 학업에 충실했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 아들은 복싱 선수 꿈꾸는데...학업 성적 하락
한편 안재모의 아들 서빈군은 복싱에 푹 빠진 상황이다. 안재모는 "다이어트하라고 복싱 학원에 보냈더니 공부 그만두고 복싱선수가 되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서빈군은 어릴 적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했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수학에 흥미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원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서빈군은 120점 만점에 52점을 받아 안재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안재모는 "70점 정도는 맞을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학원 선생님은 "선행을 하느라 현행을 놓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모의 모습
안재모는 자녀들의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현대 부모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아들의 경우 용인에 위치한 상위 1% 고등학교 진학을 바라는 마음과 아들의 복싱 선수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프로그램에서 안재모는 "아이들 교육이 무엇보다 가장 필요하다. 제 신경에 90%가 쓰일 정도"라며 열혈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테스트를 보고 나서 아이들 엄마(아내)가 외고 얘기를 절대 하지 말라더라"는 말로 허탈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안재모 가족의 현실적인 육아 고민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재모 가족의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일타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