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약속 지켰다" 김홍택의 감격스러운 우승
프로골퍼 김홍택(32)이 2025년 6월 8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2위 양지호를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리를 거머쥔 김홍택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3번째 KPGA 투어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우승의 결정적 순간들
- 1번 홀 탭인 버디로 단독 선두 출발
- 김비오의 치열한 추격 속에서도 철저한 자기 경영
- 18번 홀 안정적인 파로 우승 확정
- 최종일 3언더파 68타 기록
특별한 우승의 의미
이번 우승은 김홍택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초 허리 부상으로 고생했고, 이후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스크린 골프 G투어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했고, 불과 8일 만에 필드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된 것입니다.
김홍택은 우승 인터뷰에서 "아내가 둘째를 가졌는데,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라고 했다"며 "약속을 지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2017년 신인 시절 첫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치열한 접전
김홍택은 양지호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출전했습니다. 1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성공시키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후 김비오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16번 홀까지 김비오가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합류하는 위기 상황도 맞았지만, 최종 18번 홀에서 김비오의 실수를 틈타 안정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
이번 우승으로 김홍택은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올해 첫 컷 통과가 우승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지난해 준우승했던 KPGA 선수권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 모두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골프 이도류'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 김홍택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대회 결과 요약
1위 김홍택 -11 (273타)
2위 양지호 -9 (275타)
3위 김비오 -8 (276타)
4위 옥태훈 -7 (277타)
9위 김백준 -3 (281타)
김홍택은 이번 우승으로 2억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으며, 시즌 순위에서도 크게 도약할 전망입니다. 팬들은 그의 건강한 모습과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