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이라더니 외국산?’ 백종원·더본코리아 검찰 송치 논란 정리
외식업계 대표 브랜드로 불리는 더본코리아와 그 수장 백종원 대표가 최근 검찰에 송치되며 대중의 충격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의 핵심은 다름 아닌 원산지 허위 표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기업 이미지, 신뢰도, 주가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왜 검찰에 송치됐나?
2025년 6월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더본코리아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를 기소 의견으로 받아들였고, 백종원 대표 역시 관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게 됐다.
핵심 쟁점은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했음에도 ‘국내산’으로 표기하거나 광고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백종원의 백석된장’: 실제로는 중국산 개량 메주와 수입산 대두·밀가루를 사용했음에도 국내산 재료를 강조하는 홍보를 진행함.
- ‘한신포차 낙지볶음’: 중국산 마늘 사용 제품을 국내산 마늘 사용으로 광고.
- ‘덮죽’: 광고에 ‘국내산·자연산 새우’ 사용 문구가 있었지만, 실제 토핑에 베트남산 새우 사용.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육수에 사용된 새우는 국내산이고, 토핑에만 베트남산이 사용됐다"고 해명했으나, 일반 소비자가 받아들이기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표시였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건 외에도 이어지는 의혹들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 사건만이 아니다. 현재까지 14건 이상의 경찰 수사가 병행되고 있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빽다방 ‘쫀득 고구마빵’: 고구마 원산지 허위 광고 의혹
- 백스비어: 승인되지 않은 닭 뼈 튀김 조리기구를 가맹점에 공급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 지역 축제 납품: 산업용 금속 기구를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한 표시법 위반 의혹
이처럼 식품 안전과 소비자 기만에 대한 문제가 다수 제기되면서 더본코리아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현재 상황: 백종원의 대응과 대중의 반응
논란이 확산되자 백종원 대표는 지난달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기업인으로서 회사 운영에 집중하겠다.”
방송 하차는 그의 핵심 이미지였던 ‘소통형 셰프’ 이미지 손상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과는 형식적일 뿐, 구조적 문제 개선이 먼저"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백종원 주가 영향은?
더본코리아는 현재 비상장 기업이지만, 계열사·협력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이 퍼지고 있다.
예를 들어 더본 계열 협력 물류 기업이나 식품 관련 업체는 최근 주가 흐름이 불안정해졌고,
일부 투자자는 “백종원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이 무너질 경우 장기적인 수익성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어떤 국면으로 갈까?
- 법적 처벌 여부: 실제 기소 및 유죄 확정이 날 경우, 기업 경영에 중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백종원 대표의 사과 이후, 내부 품질 관리 개선 여부가 핵심이다.
- 소비자 신뢰 회복: 오랜 시간 걸릴 수 있으며, 향후 광고·마케팅 전략의 대전환이 불가피하다.
- 가맹점주 대응: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매출 피해를 보는 가맹점들의 집단 반발 가능성도 있다.
정리하면
더본코리아의 검찰 송치 사건은 단순한 표기 실수가 아닌, 브랜드 신뢰 위기를 상징한다.
한때 **‘국민 셰프’, ‘창업의 멘토’**로 불렸던 백종원 대표는 이제 기업인으로서의 윤리와 시스템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해명과 개선 조치 없이는, 그간 쌓아온 대중의 신뢰가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