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부' 이경규, 약물 운전 혐의로 입건 대중 충격
공황장애 약 복용 상태서 운전…국과수 정밀 검사도 ‘양성’ 판정
‘예능 대부’로 불리던 방송인 이경규(65)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정식 입건되며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경규를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황장애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처방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실수로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이동해 절도 신고를 받았고, 현장에서 진행된 간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 역시 ‘양성’**이었다.
타임라인 정리
🟦 2025년 6월 7일 (밤)
│
├─ 공황장애 증상 재발
│ └→ 평소 복용 중이던 처방약 복용
│
🟦 2025년 6월 8일 오후 2:05
│
├─ 서울 강남구 논현동
│ └→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
│ └→ 타인의 동일 차종 차량 잘못 운전
│ └→ 차량 주인 절도 신고 → 경찰 출동
│
├─ 경찰 현장 검사
│ └→ 약물 간이 검사 실시 → **양성 반응**
│
🟦 6월 중순
│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검사 결과 통보
│ └→ **정밀 검사 결과도 약물 양성**
│
🟦 2025년 6월 24일
│
├─ 경찰, **이경규 피의자로 입건**
│ └→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적용
│ └→ 서울 강남경찰서 출석 조사
│ └→ “운전하면 안 된다는 인식 없었다” 진술
│
🟦 2025년 6월 25일
│
├─ 언론 보도 일제히 공개
│ └→ 사건 전말 및 경찰 조사 내용 보도
│ └→ 소속사 “처방약 복용…깊이 반성” 입장 발표
복용한 약물은?
이경규 측은 “10년 넘게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복용해온 약물”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약물은 전문의로부터 정당하게 처방받은 것으로, 소속사 측은 “이경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기 위해 직접 운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처방 여부와 관계없이 운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은 법 적용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경찰 입장과 법적 쟁점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의 운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경규가 복용한 약물이 인지 능력이나 집중력에 영향을 줬다는 점이 국과수 결과로 확인된 이상, 약물 운전 혐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예능 대부’ 명성, 큰 타격 불가피
이경규는 지난 수십 년간 국민 예능인으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인물이다. 최근에도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출연 중단 혹은 하차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일부 방송사 내부에선 편집 여부 및 향후 출연 지속 여부를 두고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약물 운전이라는 민감한 사안이 대중 인식에 강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향후 거취는?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법적인 결과와는 별개로, ‘예능 대부’라는 명성은 상당한 손상을 입은 상태다.
복귀 여부는 대중과 방송계의 판단에 달려 있으며, 법적 처벌 수위와 향후 공개 사과 및 자숙 기간의 진정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