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7년 만에 ‘플라스틱 빨대’로 회귀, 왜 다시 쓰나?
"그 불편함, 드디어 해결?"
스타벅스가 2018년 전면 도입했던 종이 빨대를 2025년 6월 25일, 7년 만에 플라스틱 빨대와 함께 다시 비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 요약
- 2018년: ESG 경영 차원에서 종이 빨대 국내 전면 도입
- 2025년 6월 25일: 플라스틱 빨대 시범 도입 시작 (전국 200개 매장 대상)
- 적용 음료: 톨(355ml), 그란데(473ml) 사이즈
- 이유: 장애인·영유아·환자 등 사회적 약자 사용 불편 호소 증가
- “사회적 약자의 불편을 외면한 친환경은 진짜가 아니다” (김소희 의원)
“플라스틱이지만 친환경?” 소재는 이것!
새로 도입된 플라스틱 빨대는 기존처럼 석유 기반이 아닌 사탕수수 유래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졌습니다.
- 식물성 바이오 플라스틱 (PLA 등)
- 분리 수거 전용 수거함 설치 → 재활용 시스템 병행
즉, 친환경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절충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종이 빨대 실패원인?
- 흐물거림, 이물감, 종이 맛 등 지속적 소비자 불만
- 분해되기 전 빨대 기능 상실
- 재활용 가능하나 실제론 소각 처리
- 병원 환자·장애인에게는 사용 자체가 어려움
일본·미국 스타벅스도 같은 이유로 종이 빨대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회귀함
스타벅스의 다른 환경 정책은?
- 리유저블 컵 캠페인 (텀블러 이용 고객 리워드 제공)
- 컵 없는 매장 확대
- 일회용 컵 규제와 연동된 전자 스탬프 시스템 운영
- 친환경 인증 매장 확대
- 지역사회 폐기물 최소화 협력
빨대, 언제부터 썼나?
- 최초 발명자:(1888년 미국)
- 원래 용도: 주로 음료 위 크림이 입술에 묻지 않도록 음료 아래쪽만 마시기 위해 사용
- 현대 빨대는 “편의성 + 위생”을 위해 광범위 사용
꼭 빨대를 써야 하나?
- 일반인은 불필요한 경우 많음
- 하지만 치료 중이거나 입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 유아, 운전 중 이용자 등에겐 사실상 필수 도구
플라스틱 빨대 회귀는 단순 편의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 접근성'의 문제
정리
스타벅스의 플라스틱 빨대 회귀는 단순히 "소비자 편의"만을 위한 결정이 아닙니다.
이는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고려한 실용적 조정이라는 점에서 이해받을 여지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ESG 선도 기업을 자처하는 스타벅스라면, 단순한 도구의 회귀보다는 다음과 같은 근본적 고민과 노력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 "빨대 중심의 소비문화" 자체를 재설계할 필요
→ 빨대 없이 마시는 법에 대한 소비자 적응 지원
→ 빨대보다 음료 맛과 품질에 집중할 수 있는 설계 개선 - "장애인 접근성"이라는 명분 뒤에 플라스틱 소비의 면죄부를 씌우는 방식은 오히려 ESG의 진정성에 흠집을 낼 수 있음
- 더 많은 연구와 실험,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대체 가능하면서도 보편적인 솔루션을 만들어냈어야 함
결국, 스타벅스가 회귀해야 했던 건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고객 중심 디자인의 원칙’**이었는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