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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쯔 유튜브 약속, 윤형빈밴쯔, 밴쯔마지막업로드 무슨일?

by 인포 블로그 2025. 6. 30.

“채널을 걸었다” 밴쯔, 마지막 유튜브 영상 남기고 떠나다

 

10년 가까이 3000여 개의 콘텐츠를 제작해온 유튜브 1세대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본명 정만수, 34)가 결국 유튜브를 떠난다. 그 배경에는 생각보다 진지했던 한 격투기 대결과, 의외의 상대 윤형빈이 있었다.

허위광고 사건 이후, 조용했던 밴쯔

 

밴쯔는 한때 먹방 열풍을 이끈 대표 유튜버였다. ‘많이 먹지만 건강한 몸’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팬층을 형성했지만, 2019년 ‘허위광고’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법적 처벌과 대중의 비판 속에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그는, 최근 몇 년간 조용히 복귀해 콘텐츠를 이어가며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런 그가 갑자기 격투기 링에 올랐다. 그것도 개그맨이자 실제 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했던 윤형빈과의 맞대결이었다.

왜 윤형빈과 싸웠을까?

 

많은 이들이 의아해했다. 왜 밴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걸고 윤형빈과 맞붙었을까? 그 시작은 2023년 말, 격투기 예능 콘텐츠 '파이터 100'에서의 도전이었다. 중학생 시절 유도선수였던 이력을 바탕으로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첫 승리를 따냈고, 이어 ‘더 센 상대’를 찾던 중 윤형빈을 콜아웃했다.

윤형빈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지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자”는 약속을 공언하며 화제를 모았다. 밴쯔는 당시 “윤형빈 형이 채널을 걸자고 했을 때 망설였지만, 그만큼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끝내 쓰러진 밴쯔, 그리고 ‘마지막 약속’

 

2025년 6월 28일,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매치. 경기는 단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끝났다. 밴쯔는 윤형빈의 강력한 라이트 훅에 쓰러졌고, 파운딩에 이어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명백한 TKO 패배였다.

많은 팬들이 “그냥 이벤트였을 뿐, 채널 삭제는 안 해도 된다”고 했지만, 밴쯔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음 날 유튜브 커뮤니티에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 하겠습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 글은 곧 200만 구독자가 넘는 그의 채널 마지막 인사로 남게 됐다.

밴쯔의 선택이 남긴 여운

 

채널 삭제는 단순한 버튼 클릭일 수 있지만, 밴쯔에게는 지난 10년의 삶을 접는 결정이었다. 윤형빈은 오히려 “채널은 남기고 내 영상을 올리라”며 농담을 건넸지만, 밴쯔는 약속을 지켰다. 일부는 이런 모습에서 과거의 실수 이후 조금씩 회복해온 그의 책임감과 진정성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반응도 있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릴 영상은 어떤 내용일까. 자신을 향한 시선과 팬들의 지지, 그리고 10년간의 마무리를 어떻게 담을지 주목된다.